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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다이어트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고르기 (상술 피하는 법)

hapea 2020. 3. 14. 10:49

장에는 면역세포의 80% 이상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강화시키려면 장내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균주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장 속에 존재하는 유해균과 유익균의 정체를 밝히고 이들을 조절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르는 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불완전한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다만 연구 성과가 대단하지 않은 것과는 별개로,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바꿔주는 것 만으로도 드라마틱한 건강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입니다. 수개월간 지속된 심각한 장염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던 환자의 장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한 결과 반나절 만에 장염이 완쾌되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또한 심각한 고도비만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마른 체질을 가진 사람의 대변을 이식받고 빠른 속도로 살이 빠졌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즉, 구체적으로 어떤 미생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미생물이 묻어있는 대변을 통째로 전달하여 장내 환경을 바꿔주면 빠른 속도로 몸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된 상태입니다.

 

* 좋은 유산균 보충제를 고르는 기준

 

1. 보장균수는 10억마리 이상으로

유산균 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이기 때문에 기능성 성분(유산균)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 밝힐 의무가 있습니다. 제품 패키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프로바이오틱스의 수(단위는 CFU)를 표기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식약청에서는 하루 1억에서 100억마리까지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산균 관련 제품들이 50억에서 100억마리의 보장균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간혹 10억마리 수준인 제품도 출시됩니다.

일부 학자들은 유산균의 생존 및 번식률을 고려할 때 10억 마리 이하의 균을 섭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만큼, 10억마리 이하의 제품은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상술 :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투입균수'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것입니다. 투입균수는 제조 과정에서 투입한 유산균의 수를 말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섭취할 수 있는 균의 수를 의미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성분표를 볼 때는 '1일 섭취량'을 표기한 것인지 '1회 섭취량'을 표기한 것인지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간혹 하루 2포를 먹으라고 안내하는 제품들은 1회 섭취량이 아닌 '1일 섭취량(총 2포 분량)'을 표기하곤 합니다.

 

2. 단일균주보다는 복합균주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는 아직 어떤 미생물이 어떤 몸의 변화를 유발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때문에 단일 균주를 섭취하는 것 보다는 여러가지 균주를 결합시킨 버전을 먹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일 유산균을 먹었는데 기대한 효과(다이어트, 피부미용, 건강 등)를 얻지 못했다면 유산균 자체를 불신하기 보다는, 다른 균주를 제공하는 다른 제품을 먹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균주를 섭취하며 몸의 변화를 테스트하고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셔야 합니다. 다만, 균주의 수가 너무 많아 한 종류당 투입균수가 너무 적어지는 것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상술 : 일반 소비자가 개별적인 유산균의 이름과 효능을 모른다는 것을 악용하여,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는 미생물을 대량으로 투입해 '보장균수가 많고 복합균주인척' 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각 상품이 어떤 균을 메인으로 홍보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해당 균이 어느정도의 비율로 투입되는지 확인하세요. 보통 소장에서 활동하는 락토바실러스와 대장에서 활동하는 비피더스를 필수로 포함하는 것이 좋지만, 간혹 우수한 복합균주를 자체 개발한 곳도 있기 때문에 상품 설명을 잘 보셔야 합니다.

 

3. 코팅력이 우수한 것으로

유산균은 열과 산에 매우 취약한 특징이 있어서 여름철에는 냉장배송, 냉장보관이 필수입니다. 또한 장까지 살아서 도착하기 전에 체온과 소화액에 의해 사멸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하는 상품을 고르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상품이 독자적인 코팅기술을 자랑하고 있으며 균주 자체를 열과 산에 강한 것으로 쓰기도 하는데, 열과 산에 강하기로 유명한 신바이오틱스는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코팅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참고로 유산균 보충제를 먹기 전에 물을 한 잔 마시면, 소화액이 씻겨 내려가 산에 의해 코팅이 벗겨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아줄 수 있습니다.

 

4. 신바이오틱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 처럼, 유산균만 투입하는 것 보다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결합한 것을 신바이오틱스라고 하는데, 섬유질 섭취에 자신이 없는 분들인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르세요. 자연유래 성분으로 부재료가 넉넉히 들어간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유산균은 특정균 하나만 담은 것 보다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식물성분을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유산균의 효능

유산균의 효능은 하나하나 열거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다양하고 뛰어납니다. 주기적으로 대두되는 '영양제 무용론'조차 유산균의 효능을 부정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혈관 건강을 강화하고 염증 수치를 줄여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혈관이 많이 노출되는 얼굴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해독을 담당하는 간의 부담을 줄여 간경화를 개선해주고, 규칙적인 배변활동으로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기름진 식사로 인해 발암물질이 형성되었을 때, 발암물질과 유산균이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항암효과도 탁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면역력 증강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산균은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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